​

사실 우리나라에서 장례문화는 거기서 거기라고는 하지만 종교나 집안 문화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큰 틀은 비슷하더라도 절차의 차이가 큰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례식에 조문하러 가기 전에 고인과 유족의 종교 정도는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하게 될 경우 서로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은 종교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기독교의 장례절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점은 제사를 지내지 않고 예배나 기도로 대체한다는 것일텐데요

​

​

장례식장 제단 위에도 음식물이나 제물을 올려두지 않습니다.

절을 하는 대신 묵념이나 기도로 대신하고 임종예배, 입관예배, 발인예배 등을 지내게 됩니다.

기도와 찬송가를 부르면서 고인을 추모하는데 하나님 곁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영결식은 발인예배라고도 하는데 장사를 지내기 전에 고인을 떠나보내는 의식입니다.

영원히 떠나보내는 슬픔과 추모하는 마음으로 시작되며 주례 목사의 지도 아래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와 성경 봉독, 시편낭송, 신악낭독 등을 진행한 후 다시 기도를 합니다.

기도까지 마무리 되면 고인의 생전 약력을 간단하게 소개한 후 주기도문과 찬송가를 부르면서 관이 나가게 됩니다.

고인을 묻기 위해 관을 무덤 안으로 내리는 의식을 하관식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도 주례목사의 집도 아래 하관예배를 진행합니다. 돌아가신 분이 하나님 곁에 무사히 갈 것이라 믿으며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른 후에 고린도전서를 읽습니다. 그 후에 다시 기도를 올리고 신앙고백을 진행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상주가 흙을 한 줌 씩 관위에 흩뿌리는 취토를 진행하게 됩니다. 주례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하관식을 마무리 합니다.

기독교는 말세의 부활을 믿기 때문에 화장보다 장지를 선호한다고는 하나 화장을 한 후 납골당에 모시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족의 사정이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구요

​

장지에 모실 경우에 하관식과 하관예배를 진행하는 거고 요즘은 대부분 화장을 진행하기 때문에 화장하기 전에 영결식과 발인예배를 하는 것이 차이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종교가 없는 분들은 다소 어렵고 생소하겠지만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례를 치르는 유가족들의 마음과 슬픔은 모두 동일할테니까요.

​

정리하자면, 기독교 장례식에서 제단에는 제사상을 차리지 않는 대신 위패와 성경책 혹은 십자가 정도만 올려두는 것이 일반적이고 분향을 하지 않는 대신 헌화를, 제사를 지내지 않는 대신 예배로 대체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

​

교회나 가풍에 따라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분향을 하는 곳도 간혹은 있으나 대체로는 이렇게 진행을 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조문가기 전에 그 집의 가풍이나 성격 등을 대략이라도 알고 가면 예의에 어긋나거나 당혹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정한 옷차림이나 적절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면 유족들이 위로를 얻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도 도움되셨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

​

<더 자세한 사항 건 주품애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ehyanglife>